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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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50)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반면 유 감독의 연세대 8년 후배이자, 대학과 프로에서 유 감독의 가르침을 받았던 ‘후배 겸 제자’ SK 문경은(42·사진) 감독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이 첫 포스트시즌인 ‘초보 사령탑’이다.
14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패배로 끝난 뒤 문 감독은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다가 4쿼터 막판 미스 플레이를 범했던 가드 김선형에 대해 “이제 프로 2년차인데, 무슨 말을 하겠느냐. 모두 다 내 잘못”이라면서 “선형이나 나나 모두 큰 것을 잃어가며 비싼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에는 연이은 박빙 승부 끝에 안방에서 2연패로 끝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비장한 결의도 내비쳤다. “어느 정도 우리 패턴을 상대방에서 다 읽고 나왔다. 새로운 카드를 들고 울산 게임에 나서겠다”고 했다. SK가 자랑하는 3-2 드롭존의 위력도 챔프전 들어 급격히 떨어진 상황. 문 감독이 3차전 이후 내밀 새로운 카드가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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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