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이 11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이승학은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팀의 1군 무대 첫 승을 책임졌다. 잠실|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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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공 과감한 승부 LG전 6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143km 씽씽…NC 7연패 끊어
제9구단 NC의 1군 무대 첫 번째 승리투수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24)이었다.
지난해 15승을 올리며 NC의 퓨처스(2군)리그 남부리그 우승을 이끈 이재학은 올 1월 스포츠동아 트위터 인터뷰에서 “진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팀에 소중한 역사인 첫 번째 승리는 꼭 하고 싶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11일 잠실에서 7연패 중이던 팀에 그토록 그리던 창단 첫 승을 안기며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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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규시즌 첫 등판인 이날은 전혀 달랐다. 투구수가 이미 90개를 넘은 6회 1사 후 박용택을 만났을 때도 몸쪽으로 과감히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경기 내내 좌타자가 나와도 몸쪽으로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배짱 투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7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3km를 기록했고, 투심패스트볼은 138km까지 나왔다.
NC에는 역사적인 첫 승이자, 외국인 선발투수 3명이 나오지 않는 4∼5선발 등판 경기가 가장 불안하다는 주변의 우려까지 잠재운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재학은 승리를 확정한 뒤 “창단 첫 승이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그래도 오늘 팀이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역사적인 첫 승을 함께했다. 개인적으로는 1군 선발 첫 승이라서 더 기쁘다”고 밝혔다.
잠실|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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