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콤팩트 해치백 ‘폴로’가 이달 말 국내에 출시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로는 25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과 18.3km/ℓ의 혁신적인 연비를 무기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폴로는 1.6 TDI 엔진이 장착된 R라인 모델로 7단 DSG 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8.3km/ℓ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폴로를 공개하며 “폴크스바겐은 골프를 통해 대중적인 디젤 수입차란 유행을 선도해왔다”며 “폴로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독일 자동차의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상반기 폴로의 출시로 수입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올 연말에는 신형 골프를 출시해 중저가 수입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7세대 신형 골프는 폴크스바겐그룹의 혁신적인 차세대 플랫폼 MQB(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모델이다.
이전 세대보다 뛰어난 완성도와 강력해진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 및 첨단 안전장치를 갖추고 차체 무게를 100kg가량 줄인 경량설계가 특징이다.
1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3만858대 가운데 2000만 원대는 2696대로 점유율 2.1%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까지 480대 1.4%로 더욱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2000만 원대 수입차로는 2011년 닛산 큐브가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큰 인기를 모은 이후 이렇다 할 후속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며 “폴로의 출시로 수입차 시장에서 저가 모델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