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평택 고양 남양주 11일 개관식
대규모 상업영화에 밀려 극장 상영 기회를 얻기 힘든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영화를 매일 상영하는 전용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에 생긴다. 이 전용관은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다양성 영화를 상영한다.
전용관은 메가박스 수원영통(121석), 평택(108석), 고양백석(105석), 남양주점(83석) 등 4곳에 마련됐으며 11일 개관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기덕 영화감독, 조재현 경기영상위원장,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이사가 11일 메가박스 수원영통점에서 다양성 영화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는다.
오전 11시, 오후 6, 8시 등 3차례 상영하며 관람요금은 일반영화 요금과 같다. 개관작으로는 4곳 모두 제주도4·3사건의 아픈 역사를 다룬 ‘지슬’(감독 오멸)을 건다. 대략 2∼3주마다 상영 작품이 바뀔 예정이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전용관 임대비와 운영비 등으로 한 곳당 5700여만 원씩 2억29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이 기간 관람객 수와 호응도 등을 지켜본 뒤 지원 규모의 축소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해당 시군, 언론란을 통해 상영작 정보 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도청 문화산업과(031-8008-4739) 경기영상위원회(032-623-8057)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