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승민은 멘토 박찬호의 조언까지 구하며 마무리 정착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그도, 팀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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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마무리 신고식…선배 격려에 이 악물어
2경기에 등판해 1패, 방어율 40.50. 한화 안승민(22)은 이처럼 혹독한 마무리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마무리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일찌감치 올 시즌 뒷문지기로 낙점됐다. 자신감도 있었다. 삼성 오승환처럼 타자를 압도하는 공은 없어도 선발로 활약하면서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은 터득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안승민은 지난달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5-4로 앞선 9회 1사 만루서 장성호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데 이어 박종윤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아 패전을 떠안았다. 2번째 등판(4일 대전 KIA전)에선 0.1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강판 뒤 덕아웃에서 그는 글러브를 집어던졌다.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한 자신에 대한 분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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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