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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무용과 만난 팝… 美 인디밴드 ‘아반 라바’ 실험적 무대

입력 | 2013-04-05 03:00:00

5일부터 이틀간 서울예대생들과 공연




한국계 음악가 이언 배(왼쪽)가 이끄는 미국 밴드 아반 라바. 서울예술대 제공

한국계 미국인 이언 배(45)가 이끄는 미국의 5인조 인디 팝 밴드 ‘아반라바(Avan Lava)’가 서울예술대 학생들과 독특한 무대를 꾸민다.

아반라바는 5일과 6일 오후 7시 경기 안산시 서울예대 예장홀 무대에서 이 대학 학생 31명과 함께 국악과 현대무용, 팝 댄스 음악이 결합된 90분짜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2010년 결성된 아반라바는 댄스 음악과 특이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캣 파워, CSS 같은 유명 밴드와도 협연했다. 이언 배는 재미 원로 조각가 존 배(76·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명예교수)의 아들. 온몸에 파란 페인트를 칠한 출연자들의 독창적인 공연으로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블루맨그룹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공연은 부친 존 배가 2008년 서울예대에 조각품 ‘노츠 프롬 더 스타스’를 기증한 인연으로 열리게 됐다.

김승수 서울예대 문화예술산업융합센터장은 “아반라바는 지난달 26일 입국해 두 차례 오디션을 열어 참가 학생을 정했고 함께 연습에 매진했다”면서 “국악기와 팝 댄스 음악, 무대 실험이 결합된 독특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