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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하나대투증권, 고객 이름으로 판매 수입 기부

입력 | 2013-04-01 03:00:00

하나대투증권은 고객과 함께 기부하는 ‘하나대투 기부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펀드, 주식 등에 가입하면 회사가 받는 판매보수, 수수료 수입의 20∼30%를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하나대투증권 제공


“건강한 금융, 해피 투게더.” 하나대투증권은 사회공헌활동이 ‘비용이 아닌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따뜻한 금융’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또 하나금융그룹과 연계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한 하나대투증권의 기부 서비스는 이런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하나대투증권(사장 임창섭·사진)은 고객이 펀드 같은 금융상품을 가입하거나 계좌를 만들면 이후 발생하는 판매보수, 수수료 수입의 20∼30%를 고객이 지정한 사회단체에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고객들이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해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기부 방식을 선보인 것이다.

회사가 받는 수수료 내에서 기부금이 나가므로 소비자가 기부를 위해 따로 돈을 낼 필요가 없다. 게다가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로 얻는 이익뿐 아니라 기부금액에 따라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문화예술위원회,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의 사회공익재단과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학 및 중고교 재단과 협약을 맺고 기부금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올 2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마트하나 HT’ 앱을 내놓은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맞춰 ‘해피 투게더’ 고객 기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스마트하나 HT 앱을 내려받은 뒤 로그인하면 1인당 500원을 회사가 적립한다. 또 스마트하나 HT를 통해 거래하는 고객의 매매 수수료 수입의 3%도 회사가 적립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렇게 쌓은 두 가지 적립금을 연말에 고객 이름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이벤트 역시 고객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기부금액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용철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총괄 전무는 “고객들은 하나대투증권과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고 절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자와 수혜자 모두가 윈윈하는 기분 좋은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봉사 동아리 ‘다솜’ 역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하나대투증권의 노력을 보여주는 요소다. 다솜은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작된 2003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해 사내 동아리로 조직됐다. 현재 수도권 직원 1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0년째 매달 경기 용인시 소재의 장애시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말에는 직원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자선 바자회를 여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역 주민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하나여의도 클래식’도 하나대투증권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