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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레이스서 생존하면 6년 연속 4강 도전 가능

입력 | 2013-03-28 07:00:00


■ 롯데 담당기자 김영준의 눈

롯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전력이 좋아질 수 있는 팀이다. 길게 보면 재활에 한창인 조정훈, 경찰청에서 복무 중인 장원준 등 두 선발투수가 전력의 핵으로 제몫을 할 2014시즌은 롯데가 우승에 도전할 만한 최적기다. 조정훈은 당장 올해 후반기부터도 전력에 들어올 수 있다. 야수진도 체력적 뒷받침이 절실한 여름에 대비해 컨디션을 맞춰놓았고, 유먼이나 옥스프링이 한계를 드러낸다면 5월 이후 외국인선수 교체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당장 3∼4월이 롯데에는 고비다. 어떻게든 버텨서 4강 레이스에 붙어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롯데로선 스타트, 특히 한화와 NC를 상대로 한 개막 5연전이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 4승1패 이상을 거두면 내심 불안감을 느꼈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 숨겨진 롯데의 플러스알파는 5년 연속 4강을 달성한 경험이다. 선수들이 4강에 들려면 언제 힘을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상승세를 탔을 때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아야 되는데, 롯데 선수들은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전력이 약한 상태에서 치르는 4월 레이스에서만 생존하면 충분히 6년 연속 4강을 위한 싸움을 진행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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