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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수능성적만으로 30명 선발

입력 | 2013-03-27 03:00:00

영재고 출신들 서울대에 몰려서… 2014년도 입학전형부터




KAIST는 2014년도 입학전형에서 총 정원 850명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우수자전형으로 3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수능 성적(표준점수)만 100% 반영해 선발하는 방식은 1971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은 수능 성적에 내신과 우수성 입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지원자는 수능 국어A, 수학B, 영어B와 과학탐구Ⅱ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과학탐구Ⅰ 과목을 선택하면 표준점수의 90%만 반영된다.

KAIST는 또 일반고와 특성화고, 자율고 학생들의 지원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학교장 추천전형의 학교당 추천인원을 현재 1명에서 2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합격한 131명 가운데 처음으로 KAIST에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10.6%(14개)였다. 학교장 추천전형 및 일반전형에서 서류평가 우수자는 별도의 면접 없이 선발하는 전형 간소화 방안도 내놨다.

KAIST의 새로운 입학전형 방안은 과학고 등 영재고 출신들의 KAIST 지원율이 서울대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