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빨랫감의 엉킴을 최소화한 전자동 ‘삼성 스테인리스 워블 세탁기’를 26일 출시했다. 세탁통이 좌우로만 회전하는 기존 전자동 세탁기와 달리 물살을 상하로도 움직이게 해 옷감의 엉킴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워블 세탁’ 기술을 적용했다. 세탁통 바닥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위생적이고 긁힘 없이 오래 쓸 수 있도록 했다.
전용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불림과 고속회전만으로 세탁조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무(無)세제 통세척’ 기능도 갖췄다. 작동 오류가 발생했을 때 사용설명서를 찾거나 수리기사를 부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세탁기의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에러코드를 스캔하면 고장 진단과 조치사항까지 안내해주는 기능도 더했다. 이 밖에 옷감의 먼지나 보풀, 실밥 등을 말끔히 제거하는 ‘다이아몬드 필터’ 기능, 최근 사용한 코스를 기억해 알려주는 ‘최근 코스’ 기능도 갖고 있다. 14개 모델이 있으며 출고가격은 55만∼109만 원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워블 세탁기는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라며 “세탁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고객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