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숙련기술센터에 개관김영모 제과명장 등 20명 선정… 핸드프린팅-주요 공적 전시
한국의 산업화와 전통문화 발전을 이끈 숙련기술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이 25일 처음 선보였다. 이날 개관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 내 명예의 전당.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송 씨처럼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명장 등 20명이 숙련기술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헌액(獻額)됐다. 대한민국명장회,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등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1300여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최종 20명을 선정했다. 명예의 전당은 25일 인천 부평구 구산동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의 개관과 함께 문을 열었다. 명예의 전당에선 기술인 20명의 핸드프린팅과 주요 공적 등을 전시한다.
이 중에는 ‘김영모과자점’으로 유명한 제과명장 김영모 씨(60), 2002년 월드컵 당시 주관 호텔인 롯데호텔의 조리명장 박병학 씨(66), 전자기기 제작 1호 명장인 박찬덕 씨(58), 1970년대부터 쇳물과 씨름해온 국내 첫 제강명장 전상호 씨(65) 등이 포함됐다. 또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수공예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자수공예명장 김태자 씨(69) 등 전통문화 장인들도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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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관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는 학생들에게 숙련기술을 가르치고 아시아 개발도상국 기술인력에게 한국의 인적자원개발(HRD) 모델을 전달하기 위해 세워졌다. 명예의 전당 외에도 숙련기술전시실, 국제기능올림픽 역사박물관, 기술교육시설이 들어섰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