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오키나와국제영화제의 주요 무대인 컨벤션센터 주변에서는 매일 개그맨들의 축하 무대에 열린다. 사진제공|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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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 하는 영화제, 부산과 비슷하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일본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를 반겼다.
축제가 한창인 24일 오후 영화제 주요 무대인 오키나와현 기노완시 컨벤션센터 인근 한 호텔에서 만난 김동호 위원장은 바다와 함께 하는 영화의 축제를 ‘감독’으로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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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국제영화제가 처음 열린 1회 때 심사위원장을 맡아 이 곳과 인연을 맺은 김 위원장은 매년 빠지지 않고 영화제를 찾고 있다.
첫 영화 연출작 ‘주리’로 제5회 오키나와국제영화제 특별상영부문에 초청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영화 공식 상영날인 24일 오후 오키나와 아나호텔에서 인터뷰에 나선 모습. 오키나와(일본)|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올해 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영화는 김동호 위원장이 연출하고 안성기·강수연이 출연한 ‘주리’를 비롯해 엄태웅·한가인 주연의 ‘건축학개론’, 주지훈의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까지 세 편이다.
영화제가 웃음과 평화를 상징하는 만큼 그랑프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보다 다양한 국적의 영화인들이 모여 즐기는 축제에 가깝다.
영화제 공식 주관사인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5일 “올해 웃음 부문에는 일본 대만 스웨덴 등에서 9편이 출품됐고 평화 부문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10편이 상영한다”며 “‘주리’를 뺀 한국영화 두 편은 평화 부문 초청작으로 관객에게 소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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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국제영화제는 ‘웃음’과 ‘평화’를 모토로 매년 3월 말 일본의 최남단 섬인 오키나와에서 열린다. 코미디 영화제를 표방하면서 컨벤션센터 인근 해변에서는 매일 일본 개그맨들의 축하 무대도 벌어지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