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도 기록…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0-4 승리
미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류현진(26)이 시범경기 다섯 번째 선발 등판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했다. 또한 9번 타자로 나서 미국 진출 이후 첫 안타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가 10-4로 승리해 2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41에서 3.86으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⅔ 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 역투로 시범경기에서 처음 승리한 후 두 번 째 호투인 셈이다.
총 9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커브 등을 섞어 화이트삭스 타선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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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4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11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혹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1회초 제구가 흔들려 공을 24개나 던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애덤 던을 상대할 때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9-2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
한편 류현진은 3회말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이자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1사 후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피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1루를 밟았다. 다음 타자 칼 크로퍼드의 내야 안타로 2루까지 나아갔으나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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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경기 후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자심감을 보였다.
고등학교 이후 처음 안타를 쳐 낸 데 대해서는 "사이영상 수상자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 흥분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