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에서 ‘수’는 원사의 굵기를 나타내는 호칭으로 숫자가 클수록 가늘고 섬세하다. 쌍방울이 210수 편물 원단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200수가 최고 기록이었다.
210수 원단은 목화솜 1g에서 356m의 실을 균일한 굵기로 뽑아 짠 것으로 고도의 편직기술을 필요로 한다. 쌍방울은 1981년 100수 내의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120, 140, 160, 200수 고급 내의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번에 협력업체인 쌍영방적과 5년간의 연구 끝에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최제성 쌍방울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꿈의 원단’인 210수 제품을 개발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높이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