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방미중인 中企시장개척단과 간담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국 시장개척단과의 만찬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왼쪽), 서병문 수석부회장(오른쪽)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계는 이날 반 총장에게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조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 시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음 방한 때 개성공단을 방문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최근 북한이 도발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 걱정이지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중심을 잡고 현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인 만큼 기업인들은 기업 발전에 전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방문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프린스턴클럽에서 열린 자신의 첫 대담집 ‘반기문과 대화: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유엔’(미 로욜라메리마운트대 톰 플레이트 교수 저) 출판 기념회에서 “날마다 새롭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내용을 알리고 싶다고 해 대담에 응했다”고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뉴욕=박현진 특파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