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비서실장 출신… 작년 사고뒤 한직으로 밀려
그는 후 주석의 비서실장으로 중앙판공청 주임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맡았던 실세였다. 지난해 11월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는 상무위원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는 당대회에서 상무위원은커녕 정치국원으로도 승진하지 못하고 중앙위원에 머물렀다. 또 중앙판공청 주임에서 다소 한직인 통전부장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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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지난해 3월 그의 아들이 베이징(北京) 한복판에서 미모의 여성을 태우고 외제차인 페라리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 때문이다. 이 사고로 고위층 자제의 퇴폐적이고 호화스러운 생활이 논란이 됐고 사고 처리에 외압을 가한 듯한 의혹이 링 부장에게 후유증을 남겼다.
다만 링 부장이 정협 부주석에 선출돼 그가 낙마하거나 또는 그나 가족이 비리 혐의 등으로 체포될 가능성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