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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최윤아 vs 삼성생명 이미선 ‘봄 농구’ 가드 전쟁

입력 | 2013-03-08 07:00:00

신한은행 최윤아·삼성생명 이미선. 스포츠동아DB


오늘 PO 1차전 양팀 야전 사령관 맞대결
두 올라운드 플레이어 코트 명승부 기대


여자프로농구(WKBL) 최고 가드들이 만난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시작되는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서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신한은행 최윤아(28)와 삼성생명 이미선(34)은 1차전 승리를 앞장서 이끌어야 하는 야전 사령관들이다.

두 팀은 PO보다 챔프전에서 만나는 게 더 익숙했던 ‘전통의 라이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삼성생명도 1998년 WKBL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한 뒤 꾸준히 리그 상위권의 기량을 유지했다. WKBL에서 6회 이상 우승한 팀은 신한은행과 삼성생명뿐이다. 양 팀의 포스트시즌 상대전적에선 챔프전 4승3패, PO 3승1패로 신한은행이 앞선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무엇보다 두 팀의 가드들이 현역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최윤아와 이미선은 공통적으로 어시스트는 물론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도 발군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경기 흐름을 읽고 적재적소에서 공수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도 빼어나다.

최윤아는 올 정규리그 32경기에서 경기당 35.33분을 뛰면서 어시스트 191개(평균 5.97개)를 해냈다. 이 부문 1위. 부상으로 시즌 중반 합류한 이미선도 경기당 5.08개(26경기 132개)의 어시스트를 쌓아올려 3위에 랭크됐다. 이미선은 경기당 평균 2.23개의 스틸(부문 1위)을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득점력도 막상막하다. 최윤아가 경기당 9.28점, 이미선이 9.00점을 넣는다. 무엇보다 둘 다 수치로 나타나는 기록보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큰 선수로 꼽힌다. 진검승부가 기대되는 이유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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