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이 매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핵심험으로 인한 지진의 여파로 정일봉에 균열이 생기면서 무게 100톤이 넘는 정일봉 글자가 삐뚤어지고 추락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정일봉은 백두산에서 남동쪽으로 16㎞ 떨어진 해발 1793m의 봉우리로 이곳에 김정일이 태어났다는 귀틀집이 있다. 원래는 장수봉이라 불렸으나 1988년에 김정일(金正日)의 출생을 기념하여 명칭을 바꾸었다. 북한당국은 화산암으로 된 정일봉에 글자를 새기는 것이 어렵게 되자 높이 7m, 너비 6.5m, 무게 100t 이상의 거대한 화강암 세 개에 각각 '정' '일' '봉' 세 글자를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이 때문에 정일봉 글자는 멀리서도 선명하게 눈에 띈다.
'정일봉에 우뢰 우니… (중략) …돌사태 내린다'는 노래는 김정일 우상화 노래 "정일봉의 우뢰 소리" 가사 내용이다. 정일봉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정일봉 글자도 삐뚤어지면서 관련 기관의 간부와 주변의 주민들이 "정일봉이 붕괴하면 김정은도 끝장날 것"이라면서 김가 세습정권 몰락의 징조인 것 같다며 수군거리고 있다고 대북소식통은 전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