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사진제공|WKBL
광고 로드중
삼성생명, 박정은 슛 찬스 몰아주기
29개 던져 7개 성공…하나외환에 패
영화 ‘미스터 3000’에서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3000안타를 기록한 뒤 은퇴한다. 그러나 9년 뒤 기록 오류가 발견되면서 그의 통산 안타는 2997개로 수정된다. 결국 40대 중반의 주인공은 안타 3개를 위해 현역에 복귀한다. 좌충우돌 끝에 2안타를 추가하고 맞은 마지막 경기. 주인공은 최후의 타석에서 팀을 위해 3000안타를 포기하고 번트를 댄다. 비록 우승이 결정되는 큰 경기는 아니었지만, 후배들은 승리의 교훈을 얻는다. 결국 그는 더 큰 박수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삼성생명 박정은(27점·사진)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32분51초를 뛰며 무려 29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7개가 들어갔다. 경기 전까지 통산 988개(역대 1위)의 3점슛을 기록한 박정은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1000개 3점슛’에 5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25일 홈에서 열리는 KDB생명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광고 로드중
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