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앱설루트 테리터리 PR(Absolute Territory PR)' 홈페이지
일본의 한 마케팅 업체가 여성의 허벅다리를 '광고 매체'로 활용하는 참신한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라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광고는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쏠리는 곳에 배치해야 효과적인데, 매력적인 여성의 다리가 이에 딱 들어맞는다는 주장이다.
마케팅 전문 업체 '앱설루트 테리터리 PR(Absolute Territory PR)'의 이 똑똑한 광고 전략은 실제로 도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모델료는 하루 1000엔~1만 엔(약 1만1500~11만5000원)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2년 11월 기준으로 이 업체에 "다리를 빌려주겠다"며 모델로 등록한 여성의 수는 1300명이 넘으며,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광고에 활용되는 부위는 여성의 허벅다리 중간 부분. 일본에서 유행하는 패션인 짧은 하의에 무릎 기장의 양말을 착용할 경우 하의와 양말 사이의 허벅다리 맨살이 노출되는 부위이다. 일본에서는 이 부위를 이른바 '절대 영역(Absolute Territory)'이라 부르는데, 이 업체의 사명(社名)도 이를 따 명명한 것이다.
업체에 돈을 받고 '다리를 빌려준' 여성들은 짧은 치마나 바지 차림으로 '절대 영역' 부위에 특정 업체의 광고를 담은 스티커를 붙이고 평소처럼 생활하면 된다. 단, 하루 8시간 이상 광고를 부착한 다리를 사람들에게 드러내야 한다.
업체 측은 또한 이 직업을 원하는 여성은 나이가 18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은 기업들뿐만이 아니다. 최근 미국의 록밴드 그린데이(Green Day)도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매하며 이 서비스를 이용해 앨범 홍보활동을 펼쳤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