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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럼 깨고 달님 보고… 대보름은 즐거워

입력 | 2013-02-20 03:00:00

24일 정월 대보름 체험행사




우리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정월 대보름(24일)이 성큼 다가왔다.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에 쟁반같이 둥근 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을 빌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인천에서는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둥근 달을 보며 한 해의 안녕과 소원을 빌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풍요로운 정월대보름 행사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24일 오전 11시∼오후 7시 다양한 민속 행사가 열린다. 민속놀이대회에선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대결이 열리는데 입상자에게는 상품을 준다. 한 해 운수를 점쳐보는 토정비결과 무료 가훈 써 주기, 고추장 만들기, 고구마 굽기, 강정 만들기, 연날리기, 가래떡 굽기 등 전통 민속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정월 대보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 장작 볏짚 솔가지를 높이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지펴 달맞이를 한다. 소망이 담긴 소원지를 달집에 달아 태우면 된다. 인천시 문화재과 032-440-4033, 인천도호부청사 032-422-3492

송도국제도시에서도 민속 문화 체험행사가 열린다.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11시∼오후 5시 해돋이공원에서 민속 문화 및 놀이체험 행사가 열린다. 연과 탈 만들기, 짚공예, 소원 장승 만들기, 달맞이 소원문 쓰기, 전통혼례복 입기, 다듬이질,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이 펼쳐진다. 30명 이상 단체는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032-453-7092

인천시립박물관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24일 오후 1∼7시 박물관 우현마당에서 연다. 짚으로 액막이 인형 만들기와 뱀 달력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긴 줄넘기, 떡메치기 등 체험마당과 놀이마당이 열린다. 겨루기마당에서는 어린이 긴 줄넘기, 아빠 팔씨름, 엄마 손바닥씨름, 어린이 제기차기, 아빠 닭싸움, 엄마 고무줄 겨루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가 열린다. 032-440-6750,1

○ 달맞이 장소로 제격인 곳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전망대와 정서진 광장이 보름달을 감상하는 데 적격이다. 전망대에선 달빛이 비치는 서해와 경인아라뱃길의 모습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는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해넘이 장소로 유명한 정서진 광장은 달맞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1899-3650

월미공원 정상에선 휘영청 떠 있는 달과 함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월미전망대와 월미공원 정상은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조선시대의 정원 양식인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이 있는 월미공원 전통 정원지구를 둘러본 뒤 쉬엄쉬엄 공원 정상에 올라 달맞이 준비를 하면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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