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홍석.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
광고 로드중
신인드래프트 3번 도전 끝에 롯데행
신인같지 않은 스윙…코치진도 경악
김주찬 대체 ‘발빠른 1번타자’ 눈도장
롯데 외야수 조홍석(23·사진)은 ‘삼수’ 끝에 프로야구선수가 됐다. 배명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 나섰지만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2년제 제주국제대로 갔다. 그리고 다시 드래프트 신청을 했지만 또 낙제였다. 결국 제주국제대 졸업 후 원광대에 편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마침내 롯데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프로 입단 자체도 기적 같은 일이지만, 지금 조홍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은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돕는다’는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의 경구처럼 극적이다. 그의 입단과 맞물려 롯데의 주전 좌익수였던 김주찬이 프리에이전트(FA)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역시 FA로 떠난 홍성흔(두산) 자리는 한화에서 장성호를 데려와 메웠으나, 김주찬의 공백 메우기는 롯데 김시진 감독의 최대 과제 중 하나다.
광고 로드중
우투좌타인 조홍석은 잘만 키우면 ‘리틀 이용규(KIA)’ 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로선 소원이었던 ‘발 빠른 1번타자’를 굳이 트레이드해오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