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대형차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3522대의 대형차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판매량(4만3713대)의 약 8.1% 수준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그랜저’ 등 4종류의 대형차를 판매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1544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제네시스 쿠페(928대), 그랜저(797대), 에쿠스(2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체 판매대수의 6.6% 수준인 4만6376대의 대형차를 팔아 연간 최대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수익성이 높은 대형차의 판매 증가는 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신형 그랜저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들 대형차의 판매 증가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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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