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경제 영향’ 분석… 소비 진작 기여도 日의 4배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카드 결제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최근 5년 동안 230억 달러(약 25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는 경제전망 전문업체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의뢰해 한국을 포함한 56개국에서 카드 사용이 경제 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대상 56개국은 전 세계 GDP의 93%를 차지하는 주요 경제국이다.
박위익 비자카드 소비자상품총괄 상무는 “카드 사용은 소비 증가→상품 생산 증가→고용 증가→소득 증대 등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드 사용 증가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정도는 한국이 일본보다 컸다. 한국은 카드 보급이 1% 증가할 때 소비가 0.088%, GDP는 0.047%가량 늘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소비는 0.022%, GDP는 0.0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