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의 투수' 커트 실링(47)이 현역 선수 시절 팀 관계자로부터 금지약물을 복용하기를 권유받았다고 고백했다.
실링은 7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역 시절 팀 관계자가 경기력 향상 물질을 사용해보라고 권했다"고 밝혔다.
2004년 보스턴에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당대 최고의 투수 실링은 2008년 보스턴과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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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 동료가 모인 클럽하우스 안에서 이 같은 제안을 받았다"며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건강해지길 바랐기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실링은 누가 제안했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다만, 테오 엡스타인(현 시카고컵스 사장) 전 단장과 그 보좌관이던 제드 호이어 현 컵스 단장, 테리 프랑코나(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 전 감독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편, 실링은 선수들의 약물 사용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현재 약물 사용 의혹을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2009년 금지약물을 쓴 선수 명단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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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