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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슴으로 우리는 할수있어”

입력 | 2013-01-30 03:00:00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막




“힘을 주세요. 힘을 주세요. 사나운 눈보라 넘을 수 있게. 넌 할 수 있어. 우린 할 수 있어. 뜨거운 가슴으로 투게더 위 캔 투게더 위캔….”

‘아주 특별한 대회’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29일 강원 평창군 용평돔에서 열린 개막식은 대회 주제곡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의 가사처럼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우리’가 되어 함께 만든 감동의 무대였다. 개막식을 빛낸 두 명의 주인공도 한 명은 장애인, 한 명은 비장애인이었다.

성화 점화자로 나선 지적장애인 황석일 씨(25)는 겨울에는 스노보드 선수, 여름에는 인라인스케이트 선생님으로 활약하고 있다. 개막 공연의 주인공 ‘스노맨’ 역할을 맡은 감강찬 군(18·휘문고)은 탁월한 스케이트 실력에 빼어난 연기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스노맨’은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 도전하는 지적장애인을 상징한다.

개막식에는 티머시 슈라이버 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위원장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최문순 강원지사, 대회 홍보대사인 김연아 등이 참석했다. 뇌의 90%를 잘라 내고도 살아남은 ‘기적의 청년’ 박모세는 용평돔에 태극기가 게양될 때 애국가를 힘차게 불러 갈채를 받았다. 106개국 3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평창=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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