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종점검 결과 이상無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30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기상 등 돌발 상황이 없으면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경 우주를 향해 솟아오를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29일 오후 4시 10분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최종 발사 준비 리허설(예행연습)을 순조롭게 마쳤다고 밝혔다. 이 리허설은 최종 발사 준비 상황과 똑같이 발사 운용 시스템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작업이다.
박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리허설 과정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30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양국 연구진은 2009년 1차 발사 때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두 쪽 중 하나가 떨어지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게 하는 기폭시스템의 전압을 낮춰 안정성을 높였다.
고흥=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