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전망 3.0%로 낮출 것”
블룸버그통신 보도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이 잇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11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0.4%포인트 낮췄다. 재정부 역시 당초 성장 예상치를 4.0%로 잡았다가 3.0%로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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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제조업 BSI 올랐지만 경기 낙관은 아직… ▼
두달째 상승 70 기록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70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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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실물경제가 나아져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 수 있지만 막연한 기대감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72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월 BSI가 나와 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원화 강세 등 불안한 환율을 우려하는 기업은 크게 늘었다. 환율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은 제조업체 비율은 13.1%로 전달(8.8%)에 비해 급증했다.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이 체감경기를 좋지 않게 보는 이유로는 내수 부진(22.9%)이란 응답이 제일 많았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지난해 최악실적 낸 금융권 성과급 아예 없거나 ‘쥐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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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을 제외한 국내 22개 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사상 최대였던 2011년(16조 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으로 NH농협은행은 올해 성과급을 주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월급의 200∼250%를 성과급으로 줬지만 올해는 지급 자체가 불투명하다. 순이익이 목표치의 80%를 넘지 못하면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데 실적이 경계선상에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월급의 1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월급의 100%를 지급했던 하나은행과 200%를 지급했던 외환은행도 성과급 지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은행도 지급할 가능성이 적다.
매년 월급의 100∼300% 정도를 성과급으로 준 한화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보험사들은 올해 성과급을 일부 지급할 예정이지만 금액은 절반 이하로 줄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성과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반해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지난해보다 줄긴 했지만 올해도 적잖은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연봉의 30%대, 삼성생명은 20%대, 삼성카드는 10%가량을 성과급으로 받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