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귀성길 9시간은 각오해야
작년보다 2시간 더 걸릴듯… 38% “내달 9일 오전 출발”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8000가구를 대상으로 ‘설이동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귀성객의 37.7%는 설 전날인 2월 9일 오전에 고향으로 떠나겠다고 답했다.
귀경은 설 당일(2월 10일)과 다음 날(2월 11일)에 분산되지만 연휴기간이 짧아 시간 단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예상 귀경시간은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 10분 △대전∼서울 4시간 50분 △강릉∼서울 4시간 등이었다.
이번 설 연휴의 총 이동인원은 2919만 명으로 지난해 설(2916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금융권, 中企 설자금 15조 푼다 ▼
취약계층에 290억 긴급자금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회사는 중소기업에 4조6000억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15개 은행도 10조9000억 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회사와 은행권이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자금은 모두 15조5000억 원으로 3조 원 늘었다.
전통시장·영세 자영업자·서민층 등 취약계층에는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대출 등으로 290억 원의 긴급자금이 지원된다.
전통시장 상인은 기존 대출과 별도로 미소금융을 통해 최대 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소득·저신용 자영업자를 위한 햇살론은 대출한도가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된다. 2월 한 달간 자영업자 운영자금 대출 약 120억 원도 추가 공급된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개인별 한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최대 300만 원 늘어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알뜰 차례상, 배부터 준비하세요 ▼
aT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과 연말에 계속된 한파 등을 고려할 때 올해는 과거 설 수요가 집중됐던 시기(설날로부터 3∼4일 전)보다 일찍 성수품을 사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aT 측은 한파로 생육이 부진한 과일·채소류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으로 낙과(落果) 피해가 심한 배는 설날로부터 10∼12일 전인 1월 마지막 주에 구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aT 측은 “돼지고기, 쇠고기는 통상 설 6일 전에 대형마트 등의 할인행사로 가격이 내려갔다가 설 3∼4일 전부터 다시 오른다”며 “올해는 설 4∼6일 전에 구입하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