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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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훈서 안정적 제구력 선봬
한화 윤근영(27·사진)이 5선발로서 가능성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그는 29일 라이브피칭(타자를 세워놓고 투구하는 훈련)에서 좋은 내용으로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항상 문제가 됐던 제구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윤근영은 52개의 공을 던졌다. 아직 몸 상태가 70∼80%인 상태에서 던진 데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자체홍백전을 비롯해 한국·일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실전등판을 거쳐봐야 하지만 이날 점검 차원에서 던진 직구와 변화구는 합격점을 받았다. 그의 피칭을 지켜본 한화 이봉우 전력분석원은 “첫 등판이고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볼 스피드는 별 의미가 없었지만, 컨트롤은 많이 안정된 모습이었다”며 “특히 변화구의 각이 예리했는데, 지난해 교육리그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훈련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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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기회다. 지난해 후반기 선발로 전환해 양훈과 김혁민의 빈 자리를 메우는 호투를 펼친 덕에 올해는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전히 불안한 제구력을 잡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일단 첫 걸음은 성공적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i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