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6월 28일 이전 대회에 출전하려면 대회 주최 측의 초청을 받거나 대회 직전 치러지는 예선전을 통과해야 한다. 6월 28일 이후에는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남아 있는 PGA투어가 몇 개 없다. 이에 따라 김시우가 내년 시즌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6월 28일이 김시우에게는 ‘적금 타는 날’일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그의 에이전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27일 “생일 전에 김시우가 벌어들인 상금은 일단 투어 측이 맡아 놨다가 생일이 지나는 순간 김시우의 계좌로 입금해 준다. 상금뿐 아니라 페덱스컵 포인트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Q스쿨 최연소 통과라는 희소성 때문에 김시우를 초청하려는 대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는 이미 다음 달 7일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과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초청을 받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