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승격뒤 탐방객 급증… 1000만시대 야심5년간 972억원 들여 오토캠핑장-박물관등 추진
광주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뒤 등산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무등산을 명품 산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광주시는 올 들어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이 하루 평균 2만7500명으로 지난해 2만2000명보다 25% 늘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승격 전에는 무등산을 찾은 타 지역 관광버스가 평일 1∼2대, 주말 20∼30대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평일 30∼40대, 주말 100∼150대에 이르고 있다. 광주 동구 운림동 증심사 지구는 주말이면 외지 관광버스 등으로 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연간 탐방객이 북한산 850만 명, 무등산 720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무등산 탐방객이 조만간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무등산에 총 972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16곳, 탐방지원센터 28곳, 야영장 3곳, 오토캠핑장 2곳, 청소년수련시설 3곳, 자연학습장 3곳, 박물관 1곳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무등산 자원조사나 탐방로 정비, 관리소·야영장 설치 등에 총 125억 원이 투입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27일 무등산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