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전자랜드는 KCC에 완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문경은 감독은 9일 모비스와의 경기가 끝나고 “앞으로도 계속 겸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제는 4강이 아니라 우승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10연승을 달리면서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려놓은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었다.
하지만 SK는 바로 다음 경기인 11일 인삼공사전에서 62-73으로 패해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SK로서는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여서 아픔이 더 컸다. SK는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찾아온 팀 최다 연승(11연승) 타이기록도 눈앞에서 날렸다. 6패(25승)째를 당한 SK는 모비스(21승 9패)와의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3위 전자랜드는 최하위 KCC에 97-67의 30점 차 완승을 거두고 2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전자랜드가 1쿼터를 23-3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