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회장. 스포츠동아DB
■ 조중연 회장 재임기간 평가는?
K리그 사·단장 83% “조회장 성과 보통 이하”
축구인들은 조중연 축구협회장(사진)에게 등을 돌렸다. 조 회장의 재임기간 평가에 대한 설문결과 ‘매우 실망’ 2표, ‘실망’ 11표, ‘보통’ 12표, ‘좋았다’ 5표가 나왔다.
구단을 경영하는 K리그 관계자들은 보통 8표, 좋았다와 실망이 각 2표였다. 반면, 전현직 프로 감독 및 아마추어 지도자, 미디어 관계자가 망라된 축구인 18명 중 9명은 실망, 2명은 매우 실망이라 답했다. 좋았다는 의견은 3명, 보통은 4명뿐이었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실망감을 표시했다. 축구인 조중연을 바라보는 축구인의 시선은 더욱 냉정했다. 조 회장이 축구인의 인심을 크게 잃었음을 알 수 있다.
ㄱ씨는 “조 회장이 4년 전 내세운 가장 큰 명분은 축구인이 회장이 돼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조 회장은 정작 축구인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일갈했다.
ㄴ씨는 “축구인의 대선배이자 협회 수장인 회장이 국정감사에 나가 국회의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에 굴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상당수 K리그 관계자들도 2010남아공월드컵 16강과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조 회장 재임기간 화려했던 대표팀 성적이 있었기에 보통을 꼽은 것이었다. 조 회장이 내치에 실패했음을 부인하는 관계자는 없었다. ㄷ씨는 “성적은 인정할 만 했지만 행정은 실책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좋다고 응답한 2명조차 “행정은 정말 미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