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680년대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성(性) 지침서'가 경매에 나온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16일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경매에 부쳐질 이 책의 낙찰가가 400파운드(약 68만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완벽한 걸작(원제: Aristotle's Compleat Master-Piece)'이란 제목의 이 성 지침서는 성관계에 미숙한 신혼부부와 출산에 미숙한 조산원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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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경매를 담당한 영국 경매회사 리온 앤드 턴불의 도서 전문가 캐시 마슨은 "이 책이 매우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가장 많이 출판됐었을 것"이라며 "이 책은 여러 번 재판됐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에는 혼외 성교로 일어날 결과에 대해 엄격히 경고하고 있다"며 "요즘 독자에게 이 책은 달라진 성관계에 대한 관점을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 보다 이 책에 요즘 사회에서 문란하다고 생각되는 성관계는 없다는 것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또 17세기에는 출산을 위해 여성이 성관계를 즐기는 것을 유익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책은 남성과 여성 모두 성관계를 즐기라고 조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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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책 제목에 아리스토텔레스라고 쓰여 있지만 그와는 관계가 없으며 실제 저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