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류장 16곳에 설치… 최대 200명 수용 가능한 곳도
경기도는 버스 환승거점 정류장 16곳에 시범적으로 대형 셸터를 설치했다. 사진은 고양시 행신초교 앞. 경기도 제공
하지만 대형 광고판, 버스 노선도가 전부였던 셸터가 넓어지고 투명 천장과 벽, 의자 등이 추가로 생기면서 김 씨의 출퇴근길 풍경도 달라졌다. 셸터 안에서 여유롭게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비나 눈이 와도 더이상 우산을 들고 서 있지 않아도 됐다.
경기도 북부청은 하루 2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수원 성남 고양 남양주 등 주요 환승거점 정류소 16곳에 새로운 셸터를 시범 설치했다. 길이는 9∼87m로 기존 셸터(3∼5m)보다 길어졌고 폭도 4∼6m로 넓어졌다. 최대 20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다.
도는 ‘경기∼서울’을 출퇴근하는 이용객을 위해 사당 강남 서울역 등 서울지역 주요 환승정류장에도 대형 셸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임소일 도 광역버스담당은 “형태는 최대한 단순화하고 이용객의 편의성을 강조했다”며 “우선 시범적으로 환승거점 정류소에 설치했고 성과를 본 뒤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