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우울증은 '경도(輕度) 인지장애(MCI)'와 연관이 있으며, 이 두 가지가 겹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도 인지장애란 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건망증보다 그 정도가 다소 심한 경우를 말한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에도 리하르트 박사가 65세 이상 지역사회 노인 216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ㆍ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우울증은 경도 인지장애를 수반하며 이런 노인은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하르트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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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미국 뉴욕 레녹스 힐 병원 신경과전문의 가야트리 데비 박사는 초기단계의 기억력 손상이 나타난 노인은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우울해 질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