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국학진흥원장 저 ‘퇴계처럼’
최근 출간된 ‘퇴계처럼’(글항아리·사진) 역시 이런 노력이 깃든 작품이다.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던 한국국학진흥원의 김병일 원장은 특히 퇴계와 ‘여성’의 만남에 주목했다. 어머니와 아내, 며느리 등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살폈다. 김 원장은 “퇴계는 위대한 성리학자임에도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낮춤과 섬김’으로 여성들을 대했다”며 “이런 배려의 인간관계야말로 후손들이 배워야 할 조선 선비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퇴계처럼’은 국학진흥원과 글항아리의 교양총서 ‘오래된 만남에서 배운다’ 첫 권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지역과 시대, 사물과의 관계를 모두 만남으로 설정한 기획으로 연간 2, 3권씩 성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영호남 유학의 교류에 초점을 맞춘 ‘호남 선비들은 왜 경상도 땅을 밟았을까’가 나온다. 글항아리 측은 “2010년 시작한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진다’와 지난해 ‘국학자료심층연구총서’에 이은 세 번째 국학진흥원과의 공동 시리즈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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