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우대받는 사람들… 2012 기술인 국민스타 3人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 한해 ‘학력보다는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수 숙련기술인 국민스타’ 프로젝트를 벌였다. 우수숙련 기술자와 숙련기술 전수자를 선정하고 기술인의 꽃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명장’을 선정했다. 10월엔 국민스타 3인과 고교생 50명이 함께 5박 6일을 지내며 300km의 기술대장정을 벌였다. 반향은 컸다. 이 행사에 참가한 수원하이테크고교 서상현 군(18)은 “청소년들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최고의 기계 제작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대장정 프로그램에는 세계 수준의 고등훈련기 T-50과 전투기 KF-15의 제작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꿈을 한껏 키웠다.
2012년의 국민스타에는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독일제 냉동설비를 뛰어넘은 대흥제과제빵기계의 김대인 대표, 우리 스스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세계에 알린 한성식품의 김순자 사장, 대학 대신 직업훈련원을 선택해 국제기능올림픽 메카트로닉스 금상을 수상한 뒤 자동화장비 개발전문 업체를 이끌고 있는 단디메카의 이건희 대표가 선정됐다. 이들의 성공 스토리(본보 9월 12, 13일 B5면 보도)는 청소년들에게 ‘스펙이 아닌 능력, 학력이 아닌 기술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 기폭제가 됐다. 숙련 기술인들의 공통점은 하나같다. 대학 간판과 같은 잘 닦인 고속도로를 따라가기보다는 험난한 산길을 스스로 개척해냈다는 점이다. 한국인의 무한한 기술 잠재력을 극대화했다는 점도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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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