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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유리 지붕에 붙은 금연로고

입력 | 2012-12-26 03:00:00


담배 덕에 인생의 참맛을 깨달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 애연가들은 어딜 가나 천덕꾸러기 신세입니다. 금연 규제가 심한 싱가포르의 한 레스토랑은 유리 지붕 가운데에 금연로고를 붙였네요. 하늘보다 먼저 금연로고가 눈에 띕니다. 이 아래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기란 쉽지 않아 보이네요. 밝아오는 새해에도 수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을 선언하겠지요. 담배를 잊을 만큼 괜찮은, 살맛나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캐논 EOS 1D X, 24-105mm, 1/250초, f11, ISO 4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