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7점’ SK 단독선두 복귀

SK 애런 헤인즈가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KBL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64-58 극적 역전승

SK가 모비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SK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4쿼터 용병 애런 헤인즈(27점·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모비스를 64-58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SK는 17승5패가 돼 모비스(16승6패)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또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모비스에 2승1패로 앞섰다.

공동선두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SK는 1쿼터를 12-20으로 뒤지는 등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해 3쿼터 후반 첫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선 헤인즈의 공격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모비스의 외곽득점을 완벽하게 봉쇄해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SK는 경기 종료 4분여 전 54-54 동점에서 헤인즈의 연속 4득점으로 58-54로 앞섰다. 곧바로 함지훈(8점·8리바운드·5어시스트)에게 2점을 내줬지만 신인 최부경(10점·8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김선형(8점·5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종료 30.5초를 남기고 62-56, 6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승부처에서 SK의 주득점원 헤인즈를 놓친 반면 팀의 주득점원 문태영(15점·7리바운드)이 4쿼터 단 1점에 그쳐 단독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한편 부산에선 홈팀 KT가 삼성을 78-69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