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투자자들은 빚을 내 이른바 ‘놀자 주’에 집중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1∼12월 신용융자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종목 30개 중 8개가 엔터테인먼트주, 모바일게임주, 카지노주였다. 신용융자 잔액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금액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 들어 잔액이 224억2000만 원 늘어 잔액 증가액이 가장 큰 종목이었고 모바일게임 개발업체인 컴투스, 위메이드, 게임빌 등도 잔액 급증 종목 2, 5, 10위에 각각 올랐다.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는 11위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