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대량주문 급감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12일에 1억 원 이상 대량 주문을 낸 개인의 하루 평균 투자 건수는 6624건으로 올해 1월 9742건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만 주 이상 대량 주문도 하루 평균 2만4014건으로 1월의 2만4048건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대량 주문뿐만 아니라 전체 개인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도 12월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12월 1∼12일 개인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87만 건이었다. 전체 주문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58%로 1월에 비해 6.39%포인트 낮았다. 주문 건수가 줄어들면서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개인의 주문 급감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뒤이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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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성전자 한국개발금융 삼성화재 현대차 OCI 엔씨소프트 등도 개인의 뭉칫돈이 몰린 종목이다. 1만 주 이상 대량 주문 비중이 높은 종목은 티이씨앤코 미래산업 진흥기업 등으로 대부분 1000원 미만의 저가주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