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600여명 머리 맞댄다… 17일 글로벌전략협의회
삼성전자 임원 600여 명이 17, 18일 이틀에 걸쳐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한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에도 이어질 글로벌 경기 불황을 타개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하지만 회의를 주재하지는 않는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수원사업장에서 DMC(완제품) 부문 회의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흥사업장에서 DS(부품) 부문 회의를 주재한다. 12일 조직개편을 통해 DMC 부문이 없어지고 여기에 속했던 CE(가전)와 IM(IT 모바일) 담당이 각각 부문으로 승격했지만 이번 회의는 예전 방식대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1년에 두 번(6, 12월) 부문별로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진행해 왔다.
DMC 부문의 핵심 의제는 △스마트폰 시장 1위 유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분야의 시장 리더십 확보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했지만 내년에 일단락될 양사 간의 소송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와 경쟁하고 있는 OLED TV는 삼성전자 완제품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광고 로드중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