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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호미곶 새해 해맞이 “감사-나눔의 축제로”

입력 | 2012-12-17 03:00:00

포항시 레이저쇼 등 마련… 동전 기부받아 아프리카에
부산-울산도 다양한 행사




영남지역에서 새해 해맞이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은 내년 1월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감사로 행복한 호미일출’.

31일 밤에는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인근 새천년기념관 원형벽면에 레이저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맞이 광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참여해 감사운동을 전국에 확산한다는 취지로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이 열린다.

포항시는 이날 1만여 명에게 떡국을 나눠주고, 동전 기부를 받아 시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새마을운동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내년 소원을 빌면서 감사와 나눔도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1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는 ‘희망의 종 생명의 빛’을 주제로 영덕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한 해의 액을 쫓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월월이청청, 희망풍선 날리기 등이 마련된다.

같은 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도 다양한 일출 행사가 열린다. 울산시는 광섬유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장식한 ‘빛의 정원’을 행사장에 꾸미고 송년콘서트와 가족영화 상영, 새해 희망엽서 보내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부산 용두산공원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31일, 내년 1월 1일 각각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소망 풍선 날리기, 열린 미술 마당, 축하 공연, 바다수영, 헬기축하 비행 등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겨울철 테마 축제로 구성됐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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