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령탑들의 교체 바람이 거센 가운데 경남 최진한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가 옵션에 따른 계약연장을 할지 여부는 19일 경남도지사 선거 후에나 가려진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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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기 사령탑 후보 3명 압축
내년 생존 위한 적임자 찾기 총력
지도력 검증받은 경남 최진한감독
도지사 선거 후 재계약 여부 결판
이제 2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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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1∼2일 내에 신임감독을 정할 계획이다. 다음주 월요일인 17일 선수단이 모여 훈련을 시작하는데 되도록이면 그 전까지 선임하겠다는 생각이다. 부산 안병모 단장은 “17일 안익수 전 감독의 이임식이 있는데 이임식과 취임식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미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해 윗선에 보고했다. 재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안 단장이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다. 안 단장은 “다음 시즌은 최대 3팀까지 강등될 수 있다. 그런데 구단이 큰 투자는 해 줄 수 없는 여건이다. 일단 생존이 우선이다. 지금 선수들을 빠른 시간 안에 조직할 수 있는 감독으로 뽑을 것이다”고 기준을 설명했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안 단장은 “만일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시간에 쫓겨 급하게 뽑지는 않겠다. 당장 다음 주 훈련은 코치들이 진행해도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경남은 상황이 좀 묘하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2010년 12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조광래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으며 3년 계약을 맺었다. 아직 1년 남았다. 문제는 옵션조항이다. 경남 박공원 전력강화부장은 “3년 계약을 하면서 2013년 연봉과 계약체결은 구단과 협의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밝혔다. 최 감독도 “그런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른바 2+1 계약이 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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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