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삼성전자 153만원대원-달러 환율 ‘연중최저’ 1073원
미국의 사실상 4차 양적완화(QE)인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며 연중 최저 기록을 또다시 갈아 치웠다. 코스피는 두 달 반 만에 2,000 선을 회복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07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7일(107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날에 세운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27.33포인트(1.38%) 오른 2,002.7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00을 넘은 것은 9월 24일(2,003.44)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이날 외국인은 53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고가(종가 기준)인 153만3000원을 기록하며 150만 원대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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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1월에 이어 이달에도 연 2.75%로 유지했다. 10월 이후 두 달째 동결이다. 한은은 수출이 회복된 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다소 호전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도 않겠지만 더 나빠진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유영·김현지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