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10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2일 발표한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010년 기준 109조67억 원으로 2008년 조사 때보다 49% 급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9.3%이며 같은 해 농림어업 총생산액의 3.9배, 임업 총생산액의 19.7배에 이르는 규모다. 산림과학원은 “국민 1인당 연간 216만 원 정도의 산림복지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산림과학원은 대체 비용법, 여행비용 총지출법 등을 활용해 공익적 가치를 매겼다. 이 방법은 기상청이 강수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거나 농촌진흥청이 농업기능 가치 평가를 할 때도 이용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