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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 맞은 울산 ‘철퇴축구’… 몬테레이에 1-3 완패

입력 | 2012-12-10 03:00:00

클럽월드컵 준결승 실패




세계무대에 ‘철퇴축구’의 힘을 보여 주려 했던 K리그 울산 현대의 꿈이 무너졌다. 울산은 9일 일본 도요타 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테레이(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해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륙별 챔피언이 겨루는 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은 울산이지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몬테레이의 벽은 높았다.

울산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몬테레이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아시아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불린 김신욱과 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콤비’는 몬테레이의 압박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울산 수비진은 빠른 발과 개인기를 갖춘 몬테레이 공격수에게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전반 9분에는 울산 골문으로 달려드는 헤수스 코로나를 놓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2분과 38분에는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탓에 세자르 델가도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내줘 두 골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근호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12일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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