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흥국생명은 6연패 탈출
신 감독의 승부수는 통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3-2(25-20, 19-25, 17-25, 25-23,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 감독은 2세트부터 주전 선수들을 간간이 기용했다. 레오는 강민웅 유광우와 번갈아 호흡을 맞추며 39점(성공률 54%)을 퍼부었다. 다만 석진욱(1득점)과 고희진(무득점)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게 아쉬웠다. 신 감독은 “2일 현대캐피탈에 2-3으로 역전패한 뒤 고참들을 불러 혼냈다. 이름값으로만 배구하면 언제든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테랑들이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서 붙박이란 없다는 걸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8승째(1패)를 거두며 승점 23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5승 4패(승점 17)로 2위.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21-18로 앞서다 23-25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5세트 들어 실책을 8개나 저지르는 등 총 범실 34개로 자멸했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붉어진 얼굴로 “할 말이 없는 경기”라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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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1승 8패(승점 3)로 꼴찌. 하지만 지난달 태업으로 퇴출된 드라간을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 키 187cm의 오른쪽 공격수 케이티 린 카터(등록명 케이티·27·미국)와 7일 계약한다. 케이티는 5일 한국에 입국하기 전까지 스위스에서 활약했다. 이르면 13일 대전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부터 출전한다.
인천=조동주 기자 djc@donga.com